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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전남 무안 회산 백련지

2010.06.17 11:43 | Posted by 세연토니


백련지 마저도 7월이 지나야 피는 연꽃들...우린 5월에 방문해서.....온실말고는 입장료도 안받구


우리가 지나갈때마다 퐁당~퐁당 빠지는 자라들.....그런데 길가에까지 어찌 왔는지 아기 자라가 한마리...다시 연못에 보내주었다


무더운 여름이면 세연이 뒤쪽에 연꽃이 가득했겠지....

연꽃 파시는 농장


[여기 어때!] 전남 무안 회산 백련지, 순백의 연꽃바다 낭만이 넘실넘실
 
// 경향신문 //

진흙탕에서 꽃을 피워 청결하고 고귀하게 살다 지는 꽃. 연꽃이다. '순결'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꽃은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고, 송나라 유학자 주돈이는 '꽃 중의 군자'라 칭했다. 7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 연꽃의 절정은 8월. 뜨거운 태양 아래 순백의 꽃을 피워내는 연꽃의 전성기가 바로 지금이다. 분홍빛 홍련, 오전에 꽃피워 오후에 봉오리를 닫는 수련, 가시가 독특한 가시연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중에 으뜸은 백련(白蓮)이다. 전라남도 무안군 회산 백련지는 백련의 집단 서식지. 절집 인근에서도 보기 힘든 백련이 지천이다. 무릇 깨달음을 얻기 위함일까, 한여름 뙤약볕에도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꽃은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도 재배한다. 7월부터 피고지기를 시작해 9월 첫 서리를 맞고서야 마지막 꽃잎을 떨구는 연꽃은 붉은 빛의 홍련이 대부분. 그만큼 백련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일로읍 복용리 회산(回山)마을은 아시아 최대의 백련 자생지다. 회산은 '온 세상의 기운이 돌고 돌아서 다시 이곳에 모인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 매년 8월, 백련축제가 열리는 이곳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조상의 안목 때문일까.

회산 백련지는 일제 강점기 때 마을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조성된 저수지다. 이곳에 백련이 뿌리를 내린 것은 70여년 전. 저수지 인근에 살던 한 노인이 백련 12주를 구해 저수지 가장자리에 심었고, 마을 사람들이 정성과 노력으로 가꿨다.

이후 영산강에 둑이 건설되면서 저수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자 수면이 점차 낮아지면서 백련이 서식하기에 딱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연꽃은 진흙에서 맑은 꽃을 피워 불교에서는 깨달음·극락정토·생명의 근원으로 상징된다. 특히 불교국가인 인도·스리랑카·베트남은 연꽃을 국화로, 이집트·카메룬·캄보디아·태국에서는 수련이 국화다.

백련지의 총 면적은 10만여평. 3㎞의 둘레에 탐방로 길이는 3.8㎞. 천천히 둘러보면 족히 1시간 이상 걸린다.

김선옥 시인은 '연꽃예찬'에서 '연꽃은 연꽃끼리 모여 산다. 운명의 연줄, 그 인연으로 뒤엉켜 산다….'고 했다. 백련지의 연꽃은 '모여 산다'는 표현보단 '떼를 지어 산다'는 것이 더 어울릴 듯싶다.

연꽃 감상의 출발점은 '연풍연가'. 백련지 초입에 조성된 목조 탐방로다. 연인들이 연꽃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이란다. 멸종 위기의 희귀종인 '가시연꽃'의 집단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백련만 있는 게 아니다. 홍련, 수련, 어리연, 왜개연…. 여기에 부래옥잠, 물배추, 물창포, 물아카시아 등 50여종의 수생식물 감상은 덤이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인 백련은 홍련과 달리 한꺼번에 피지 않는다. 7월부터 9월까지 차례로 핀다. 때문에 10만평에 달하는 백련지에서 순백의 물결을 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짙푸른 백련 잎이 무성한 연못 탐방로를 걷다보면 마치 전설 속의 선경을 대하듯 한동안 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최근 문을 연 500평 규모의 수상유리온실은 백련지의 또 다른 볼거리. 연꽃모양의 온실 1층에는 연꽃을 바라보며 차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어와 수련전시관이 있고, 2층은 열대식물과 기타 수생식물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사막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이곳에서 짙푸른 연밭을 감상하며 즐기는 연향차(蓮香茶)의 맛 또한 일품.

야간에는 수상유리온실의 조명과 연꽃 탐방로의 환상적인 야간조명이 관광객의 발길을 묶어 놓는다.

탐방로 끝에 조성된 보트탐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4인승 배를 타고 직접 노를 저어 연꽃 사이를 헤치며 지나가는데, 정글탐험에 나선 듯 코앞에서 연꽃을 감상하는 맛이 제법 쏠쏠하다.

오래 전 이곳을 둘러본 법정스님은 "정든 사람을 만나고 온 듯 두근거림을 느끼고 살아있는 기쁨을 누렸다"고 예찬했다. 수줍은 듯 한 마리 학처럼 고아하게 꽃을 피우는 백련, 범부들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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